딸이 7살이 되자 영어공부를
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.
한때 영어유치원을 보낼까 고민했지만,
비용이 만만치 않아서
포기했다.
여우의 신포도 같은 생각일지 몰라도
너무 어릴 때 영어학습이
꼭 필요하지 않을 거라
생각하기도 했다.
그러던 중
영어공부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고민하다가
잠수네 영어책을 읽게 되었다.
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내용을
간단히 요약해 보면 아래와 같다.
1. 흘려듣기 : 생활 속에서 부담 없이 영어 소리를 듣는 것
2. 집중듣기 : 영어책을 읽어주는 음원과 함께 영어책을 읽는 것
3. 영어책 읽기
4. 한국어 책 같이 읽기
매일 3시간씩 적지 않은 시간을 투입하면
알파벳을 모르는 아이도
3년 정도면
영어로 듣고 말하고 읽고 쓸 수 있다고 했다.
아이가 ㄱ, ㄴ, ㄷ 을 몰라도
그램책을 읽어주듯
알파벳, 파닉스를 몰라도
책을 읽어주며
영어를 시작해 보라고 조언했다.
그렇게 아이 영어학습 계획을 세우는 중에
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.
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도 3년이면 된다는데,
대학까지 졸업한 내가 그 방식으로 공부하면
나도 영어 텍스트를 편하게 읽고 쓸 수 있는
날이 오지 않을까?
그렇게 내 실력이 오르면
아이와도 계속해서 이 방식으로 자신 있게
공부해 나갈 수 있을 것 같았다.
그래서 시작했다.
엄마가 먼저 시작하는 잠수네 영어
생업이 바쁜 엄마라 하루에 3시간씩 투자하기는 어렵지만
출퇴근 지하철 역에서,
아이 공부를 지켜봐 주면서
하루 한 시간-1시간 반정도
어린이 영어책을 읽기 시작했다.
[엄마가 먼저 시작하는 잠수네 영어]는
잠수네 영어 방식으로
영어책을 읽으며
느낀 점을 공유해 드리고자 합니다.
제가 책을 읽으며
우리 아이도 나와 비슷한
고비들을 지나겠구나 하고 생각했던
내용들을 공유하면,
엄마표 영어를 진행하는
다른 가족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
생각합니다.
다음 이야기를 기다려 주세요.